지난해 조폭범죄 3161명 검거·546명 구속
[파이낸셜뉴스] 조폭이 개입하는 마약·도박·신종사기 등 조직폭력 범죄가 급증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특별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국민 불안을 일으키는 오는 4일부터 6월 30일까지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중점 단속대상을 조폭 개입 민생침해범죄를 비롯해 △조폭 개입 불법 대부업·대포물건 등 기업형·지능형 불법행위 △집단폭행·영세 자영업자 폭력행위 등 서민 대상 폭력행위 등이다.
신규 조직에 대한 첩보 수집도 강화한다.
경찰은 지난해 조직폭력 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3161명을 검거하고 이 중 546명을 구속했다.
변화하는 조직폭력 범죄의 대표 유형인 사행성 조직폭력 범죄 인원은 크게 늘었다. 2020년 245명에서 지난해 756명으로 5년새 208.6% 증가했다. 반면 전통적 조직폭력 범죄인 강폭력 범죄·갈취 검거 인원은 지난해 각각 1022명(-19%), 106명(52.9%)으로 감소했다.
경찰은 전국 형사기동대와 경찰서 341개 팀 1614명의 조직폭력 전담수사팀을 중심으로 수사력을 집중한다. 첩보를 입수하면 형기대와 경찰서 전담팀이 협업해 엄중 경고와 사전 경력 배치 등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한편, 예방 활동도 적극 추진한다.
경찰 관계자는 "지능화·다변화되는 조직폭력 범죄를 집중단속하고 활동성이 왕성한 20·30 조폭을 엄정 수사하는 등 발본색원할 것"이라며 "관련 피해를 입거나 목격한 경우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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