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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기초지자체 5곳 중 1곳…지난해 출생아 '100명 이하'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03 14:13

수정 2025.03.03 14:13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264곳 중 52곳…지방소멸 추세 가속
통계청은 26일 지난해 출생아 수가 23만 8천 3백 명으로 1년 전보다 8천 3백 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은 2015년 이후로 9년 만이다. 인천 미추홀구 아인병원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2025.2.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사진=뉴스1
통계청은 26일 지난해 출생아 수가 23만 8천 3백 명으로 1년 전보다 8천 3백 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은 2015년 이후로 9년 만이다. 인천 미추홀구 아인병원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2025.2.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9년만에 반등에 성공했음에도 지방소멸 추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5곳 중 1곳은 출생아 수가 '100명 이하'로 집계됐다. 수도권 인구 쏠림이 가속화하고 있어서다.

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17개 광역시·도 산하 264개 기초자치단체(시·군·구) 가운데 출생아 수가 100명보다 작거나 같았던 지역은 총 52곳이었다.

광역자치단체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 광주, 대전, 울산, 세종, 제주 등은 출생아 수가 100명 이하인 지역이 없었다.



부산과 대구, 인천은 각각 1곳에서 출생아 수가 100명 이하였다.

반면 수도권이나 광역시가 아닌 지역에서는 출생아 수가 100명 이하인 기초자치단체가 다수 있었다. 강원은 8곳, 충북은 5곳, 충남은 4곳, 전북은 6곳, 전남은 8곳, 경북은 9곳, 경남은 9곳이 100명 이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출생아 수를 100명 단위로 집계한다. 따라서 출생아 수 100명은 1년 동안 50∼149명의 출생아가 태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북 영양군과 울릉군의 출생아 수는 50명에도 미치지 못해 통계청 '0명'으로 기록됐다.

출생아 수가 100명 이하인 기초자치단체는 출생아 감소 흐름과 맞물려 매년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2019년에는 출생아 수가 100명 이하(0∼149명)인 기초자치단체가 27곳이었지만 5년 사이 배가 늘어났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아 발생하는 인구 자연감소 역시 지방에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광역시·도 중 인구가 가장 많이 자연감소한 지역은 경상북도(1만4900명)였다. 1만300명의 출생아가 태어나는 동안 2만5300명이 사망했다. 2위는 1만3800명이 감소한 경상남도였다.

전남과 전북, 충남, 강원 등 지자체 역시 인구가 큰 폭으로 자연 감소했다.

인구 자연감소와 함께 수도권 등으로 인구이동이 늘면서 지방 소멸 현상은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통계청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출 인구 대비 전입 인구가 가장 많았던 광역자치단체는 경기도였다. 총 6만4000명의 인구가 기존 거주지를 떠나 경기도로 순유입됐다.

2위는 인천이다.
2만6000명이 순유입됐다. 충남과 충북, 세종시 또한 전출보다 전입이 더 많았다.


반면 강원과 경남, 경북, 전남, 전북, 강원 등 대부분의 지방 지자체는 인구가 순유출됐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