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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피닉스와 인천도시공사, 무승부 기록 [핸드볼 H리그]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04 10:19

수정 2025.03.04 10:19

3일 경기서 27-27 무승부 인천도시공사 김진영 MVP
인천도시공사 김진영이 득점 후 코트를 달리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인천도시공사 김진영이 득점 후 코트를 달리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파이낸셜뉴스] 상무 피닉스가 인천도시공사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상무 피닉스와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3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제5매치 데이 경기에서 27-27로 비겼다.

이로써 연패 위기에서 탈출한 인천도시공사는 7승 3무 10패(승점 17점)로 4위를 유지했고, 상무 피닉스는 4승 4무 12패(승점 12점)로 5위를 기록했다.

전반 초반부터 상무 피닉스는 김지운의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기선을 제압하며 4-0으로 앞서갔다. 인천도시공사는 강력한 슛이 골대에 맞거나 골대를 벗어나면서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정수영의 첫 골로 인천도시공사가 추격에 나섰지만, 연달아 엠프티 골을 허용하면서 6-1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반면 상무 피닉스는 김지운의 강력한 슛으로 8-2, 6골 차까지 달아났다.

이후 인천도시공사가 박세웅과 김태웅이 버티고 있는 중앙 공격을 시도하면서 실책이 나왔지만, 이창우 골키퍼의 선방으로 기회를 잡으면서 8-5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안재필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상무 피닉스가 11-5, 6골 차로 다시 달아났다. 인천도시공사도 박동현과 김진영의 연속 골로 14-12, 2골 차까지 추격하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마지막에 박세웅의 골로 상무 피닉스가 15-12로 달아나며 전반을 마쳤다.

상무피닉스 김태웅이 점프슛을 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상무피닉스 김태웅이 점프슛을 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후반 초반 상무 피닉스의 박세웅과 원승현이 동시에 2분간 퇴장으로 빠지면서 인천도시공사가 심재복의 연속 골로 15-14, 1골 차로 따라잡았다. 상무 피닉스는 해결사 신재섭과 김락찬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신재섭의 골로 상무 피닉스가 17-14, 3골 차로 달아났다.

상무 피닉스가 신재섭의 페널티 성공으로 21-17까지 앞섰지만, 인천도시공사가 연속 골을 넣으며 21-19로 다시 격차를 좁혔다. 2, 3골 차로 뒤쫓던 인천도시공사는 상무 피닉스의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하면서 24-23, 1골 차까지 추격했다.

이후 양 팀이 공방전을 벌이다 조동현의 골로 극적인 25-25 동점을 만들었다. 2분 30초가 남은 상황에 상무 피닉스 조영신 감독이 작전 타임으로 경기를 끊었다. 7명을 공격에 투입해 페널티를 얻어내면서 26-25로 달아났지만, 인천도시공사 김진영의 스카이 플레이로 26-26 동점이 됐다.

이번에는 1분이 남은 상태에서 김태웅의 윙 슛으로 상무 피닉스가 27-26으로 앞서자, 인천도시공사 정강욱 감독이 마지막 작전 타임을 이용하면서 역시 7명을 공격에 투입, 김진영이 득점에 성공하며 27-27로 마무리했다.

경기 MVP로 선정된 인천도시공사 김진영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경기 MVP로 선정된 인천도시공사 김진영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상무 피닉스는 신재섭 7골, 김태웅 6골, 김지운이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안재필 골키퍼가 12세이브를 기록했다. 김태웅과 김재순은 나란히 통산 100골을 달성했다.

인천도시공사는 김진영 9골, 심재복 4골, 정수영과 이요셉, 박동현이 각각 3골씩 넣었고, 이창우 골키퍼가 11세이브로 맞섰다. 심재복은 역대 3호 통산 500도움을 달성했다.


9골과 마지막 동점 골을 넣어 경기 MVP로 선정된 인천도시공사 김진영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들어진 상황이지만 선수들이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하며 뛰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