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철수설' 진화 나선 한국GM 사장…대리점 찾아 "내수판매 성장"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04 10:34

수정 2025.03.04 10:36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 판매 대리점 찾아
올해 내수 판매 강화 의지 밝혀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 2월 28일 쉐보레 신촌 대리점을 방문해 대리점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GM 제공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 2월 28일 쉐보레 신촌 대리점을 방문해 대리점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GM 제공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철수설까지 거론되는 한국GM의 헥터 비자레알 사장이 일선 현장을 찾아 국내 사업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한국GM은 헥터 비자레알 사장이 지난 2월 28일 '먼슬리 커넥트(Monthly Connect)' 프로그램 일환으로 쉐보레 신촌 대리점을 찾아 카매니저들을 격려하고 판매 향상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행사는 한국GM 경영진이 매월 국내 대리점과 서비스센터 등을 방문해 고객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프로그램이다.

헥터 사장은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최고의 차량 구매 및 소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영업의 최전선에서 수고해주고 계시는 카매니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GM 한국사업장은 올해 판매 성장을 목표로 쉐보레, 캐딜락, GMC 등 GM 글로벌 브랜드의 세계적 수준의 프리미엄 차량을 국내 고객에게 제공하는 한편, 우수한 품질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을 실행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수출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은 한국GM은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25% 부과 예고로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한국GM의 지난해 국내공장 생산량은 49만4072대였는데, 이 가운데 84.8%(41만8782대)가 미국으로 수출됐다. 특히 한국GM이 주로 수출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가 가격에 민감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만약 25% 관세가 부과된다면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앞서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단기적으로는 기존 공장의 생산을 전환해 관세 효과에 대응할 능력을 갖췄지만, 관세가 영구화되면 공장 이전 여부와 생산 할당 정도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내 최대 외국인투자기업(외투기업)인 한국GM 생산법인의 고용 인력은 2023년 기준 8789명, 연구개발 법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는 2958명에 이른다.
여기에 한국GM에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까지 고려하면 고용유발 효과는 더욱 크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