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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실적 6.8% 증가
기아차,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 23.8% 급증...시로스 등 인기 모델이 견인
기아차,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 23.8% 급증...시로스 등 인기 모델이 견인
4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매체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달 총 5만8727대의 차량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중 4만7727대는 인도 내수용 판매, 1만1000대는 수출용으로 집계됐다. 수출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8% 증가한 수치다.
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도 전무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월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한 것은 현대차의 '메이드 인 인디아'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수출 최적화를 통해 현대차 인도의 수출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국내 판매 측면에서 지정학적 도전 과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2025년 인도 연방 예산안의 세제 개혁과 유동성 개선도 시장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기아차의 경우 올 2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8% 급증하며 2만5026대를 판매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최근 출시된 기아 시로스를 비롯한 인기 모델들이 실적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기아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기아 소넷은 7598대가 판매됐다. 이어서 중형 SUV인 기아 셀토스가 6446대 판매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또, 다목적차량(MPV)인 기아 카렌스는 5318대가 판매되며 꾸준한 수요를 이어갔다. 최근 출시된 기아 시로스는 5245대가 판매되었고, 2만대 이상의 예약을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 MPV인 기아 카니발은 239대가 판매됐다.
기아 인도법인은 "프리미엄 모델에 대한 수요도 상당히 높아졌음을 확인했다"면서 "전체 고객의 약 46%가 상위 트림 모델을 선택하면서 고급 기능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밝혔다. 또, 기아는 인도 내 판매를 넘어 2월에는 70여개 시장에 2042대를 수출하며 해외 시장 진출도 확대했다.
하르딥 싱 브라르 기아 인도 판매 및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기아 시로스는 파노라마 선루프와 레벨 2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과 같은 기능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러한 기능들이 반영된 기아의 혁신적인 모델들이 인도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9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기아는 △셀토스 △소넷 △카렌스 △카니발 EV6 및 EV9 등 다양한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했다. 기아의 안탐푸르 공장은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간 30만대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공장은 국내외 수요를 충족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인도 시장에 진출한 이래로 기아는 약 160만대를 판매했으며, 현재 300개 이상의 도시에 700개의 고객 접점을 운영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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