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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춘천시 캠프 페이지 개발놓고 동상이몽…공원 비율 논란

연합뉴스

입력 2025.03.04 17:56

수정 2025.03.04 17:56

도 "애초 공원으로 지정, 업무시설 배제해야" vs 시 "부가가치 높이는 방향 돼야"
강원도·춘천시 캠프 페이지 개발놓고 동상이몽…공원 비율 논란
도 "애초 공원으로 지정, 업무시설 배제해야" vs 시 "부가가치 높이는 방향 돼야"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이상학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가 옛 미군 부대 부지인 캠프 페이지 개발 방안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4일 지역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개발앞둔 춘천 옛 캠프페이지 부지 (출처=연합뉴스)
개발앞둔 춘천 옛 캠프페이지 부지 (출처=연합뉴스)

춘천시는 올해 캠프페이지에 상업지역 일부를 포함해 개발하는 방안을 만들어 국토부의 도시재생지구 공모에 나설 예정이지만, 강원도가 '전부 공원'이라는 다른 입장을 보이기 때문이다.

춘천 도심 한복판에 18년째 허허벌판으로 남아있는 옛 미군기지 부지는 2023년 국토부의 도시재생 후보지(국가 시범지구 계획)에 선정됐다.

이에 춘천시는 지난해 첫 공모에 탈락한 이후 올해는 해당 부지 58만㎡ 중 12만7천㎡에 상업지역과 컨벤션센터가 포함된 복합용지와 어울림마당, 소공원, 도로를 만드는 도시재생지구의 기본 골격을 만들었다.

혁신지구계획에 따라 현재 자연녹지지역을 상업지역 등으로 용도지역 상향이 이루어져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다 국가 재정지원으로 안정된 사업추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정광열 도 경제부지사가 캠프페이지와 관련한 입장을 설명하고 나서자 시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도가 3년 전 도청사 이전을 캠프페이지에 계획할 당시 일부 용도를 변경해 추진하고자 했으면서 이제 와 상업지역은 안된다는 것은 사실상 사업을 하지 말라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정광열 경제부지사 기자 간담회 (출처=연합뉴스)
정광열 경제부지사 기자 간담회 (출처=연합뉴스)

정 부지사는 이날 도청 기자실 간담회에서 "공모에 있어 관계 행정기관 협의 등을 마친 이후에 제출하는 공모 요건을 갖추지 않아도 신청할 수 있지만, 정식 절차를 거쳐달라는 것"이라며 "공원 부지 변경 등 도시 기본계획 변경에 대해 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통과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또 "해당 부지는 전임 시장 두 명이 공론화 등을 거쳐 시민문화공원으로 지정된 부지"라며 "춘천시가 계획하는 업무시설은 다른 부지도 많은 만큼 공모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쪽으로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라는 덧붙였다.

춘천시 이원찬 스마트도시국장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해 반박했다.

그는 "해당 부지 58만㎡ 중 상업지역이 포함된 복합시설로 만드는 것은 지난 2022년 강원도청사가 이전할 당시 검토된 바 있으며, 이번에는 오히려 당시보다 축소한 부지의 20%가량만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찬 춘천시 스마트도시국장 기자회견 (출처=연합뉴스)
이원찬 춘천시 스마트도시국장 기자회견 (출처=연합뉴스)

그러면서 "지난해 시민공청회와 이통장연합회, 주민자치회 및 각종 자생 단체를 방문해 혁신지구를 설명해 왔고, 2차례에 걸쳐 시민토론회를 통해 개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며 "앞서 지난해 공모에서 포함됐던 공동주택단지를 이번에 제외했고, 재원 계획도 애초 2조7천억원에서 3천800억원대로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와 의견이 다른 부분이 있지만, 쇠퇴해가는 원도심을 되살리고, 청년인구의 유출을 방지하는 인구 댐의 역할을 캠프페이지를 통해 실현해 나가기 위해 협의를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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