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제철 포항공장 '희망퇴직'... 전환 배치로 사업장 규모 축소

홍요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04 18:35

수정 2025.03.0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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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와 수요 둔화로 업황 부진을 겪고 있는 현대제철이 경북 포항 공장 기술직에 대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또 전환 배치도 함께 실시해 사업장 규모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4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오는 14일까지 포항공장 기술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말부터 포항 2공장을 축소 운영해왔다.

이처럼 현대제철이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배경에는 중국발 철강 제품의 과잉 공급에 따른 단가 하락과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 등이 있다.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저가재 시장 공급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효율화도 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포항 공장의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동시에 충남 당진제철소 박판공장에서 근무할 전환 배치 인력도 모집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회사는 향후 노사 협의를 거쳐 희망퇴직과 전환 배치를 진행하고 고용 안정성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말했다.

홍요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