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전시, 한밭도서관 '그린리모델링' 100억 투입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05 08:59

수정 2025.03.05 08:59

국비 70억 원 확보, 36년 낡은 시설 전면 개·보수...4~11월 임시 휴관
한밭도서관 그린리모델링 이후 조감도
한밭도서관 그린리모델링 이후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대전시는 오래돼 낡은 한밭도서관을 새단장하고 에너지 성능을 높여 친환경 시설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돌입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 그린리모델링 사업 승인 확정으로 국비 70억을 확보했으며, 시비 30억 원을 포함한 총 100억 원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도서관 운영이 임시 중단되며,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대체 서비스가 제공된다.

그린리모델링사업은 준공 후 10년 이상 된 노후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국토안전관리원이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한밭도서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대표 친환경 건축 혁신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주요 공정은 건물 내·외부 단열 향상을 위한 천정 및 벽면 등 보강, 고성능 창호 교체, 고효율 냉난방기 설치, 노후 설비 교체 및 태양광 설치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도서관의 에너지 성능이 획기적으로 향상되고, 그동안 시민 불편을 초래했던 노후 냉난방시설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989년 개관 이후 3층 북카페형 열람 공간 조성 등 부분적인 개·보수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건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전면 리모델링은 처음이다. 특히, 노후 냉·난방설비 및 창호 교체 등 공사를 위해 건물 대부분의 천장, 바닥, 벽체를 철거 뒤 재시공해야 하는 만큼 이용자의 안전을 감안, 도서관을 임시 휴관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밭도서관은 공사 범위에서 제외된 별관 1층 일부 공간에 신간 및 인기도서 등 3만여 권을 비치한 ‘임시도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휴관 전 1인당 도서 대출 권수를 최대 30권으로 늘리고, 대출 기간을 연장하는 ‘도서 장기대출서비스’를 제공하며, 10만여 종의 전자책을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 스마트도서관 대출 권수 확대 등의 대체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많은 시민들이 애용하는 희망도서 및 미리봄 서비스는 종전과 같이 유지되며, 기존 한밭도서관에서 운영하던 각종 독서·문화프로그램은 (옛)충남도청사, 학교 등 인근 문화·교육시설에서 대체 운영한다.


김혜정 대전시 한밭도서관장은 “그린리모델링공사를 통해 대대적인 시설 개선이 이뤄지는 만큼, 시민들의 안전을 감안해 부득이하게 임시 휴관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도서관이 더욱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