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언어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딥엘(DeepL)이 AI 번역에 상호작용을 더한 신규 기능 ‘클래리파이(Clarify·명확히 하기)’를 추가했다고 5일 밝혔다.
‘클래리파이’는 딥엘의 차세대 대형언어모델(LLM)로 구동되며, 사용자가 번역 프로세스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딥엘은 이번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문맥상 모호함을 해소하고 번역 결과물에 대한 제어 능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사용자가 딥엘 번역기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클래리파이가 맥락을 파악하기 위해 △다의어 △성별 지칭어 △이름 △숫자 △관용구 △문화적 레퍼런스 △약어 및 전문 용어 등을 사용자에게 질문한다. 이에 대한 응답을 바탕으로 적절한 구문, 시제, 문법이 적용되도록 번역을 교정한다.
현재 해당 기능은 딥엘 프로 사용자에 한해 웹 인터페이스상에서 영어-독일어 조합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향후 지원 언어가 확대될 예정이다.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창업자 겸 CEO는 “클래리파이는 마치 동료처럼 AI가 사용자들과 소통해 번역 결과물을 정밀하게 개조해, 비즈니스 소통에 필요한 고품질 번역을 얻을 수 있게 해준다”라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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