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필리핀 전세기 첫 운항부터 말썽
관광객 170명, 이틀이나 현지에 발 묶인 상태
![[제주=뉴시스] 지난 2월28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필리핀 전세기 첫 운항 환영 행사가 열린 모습. (사진=제주도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05/202503051130200599_l.jpg)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도가 관광 세일즈라고 자랑한 제주-필리핀 전세기가 첫 운항부터 말썽이다. 제주 여행객 170여명이 현지에 발이 묶이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5일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제주 관광객 170여명은 3·1절 연휴를 맞아 전세기인 로얄항공 RW243편을 이용해 필리핀 마닐라로 떠났다.
3박4일간 일정으로 마닐라를 둘러보고 지난 3일 오후 4시30분 제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당초 예정된 일정을 이틀이나 넘겨 여전히 현지에 발이 묶여 있다.
전세기가 제주 관광객을 태우지 않고 제주로 향했기 때문이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여행객을 태우지 않은 빈 항공기가 제주로 떠난 것이다.
제주도는 지난달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전세기 운항은 지난해 12월 마닐라 현지에서 진행한 제주관광 세일즈의 결실이라고 홍보한 바 있다.
첫 운항에서 나온 미숙한 운영으로 애꿎은 관광객들만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탑승 불발과 관련, 필리핀 현지 여행사와 로얄항공이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관광객들은 이날 낮 12시30분께 대체편을 타고 제주로 돌아올 예정이다.
제주-마닐라 전세기는 이번 운항을 포함해 4월과 6월, 10월, 11월, 12월까지 모두 6차례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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