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경제’ 힘싣는 여야... 이재명, 한경협과 반도체 특별법 논의

송지원 기자,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05 18:12

수정 2025.03.05 18:12

20일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만나기로
한경협 만난 野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5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활성화를 위한 민생경제 간담회'에 참석해 류진 한경협 회장(오른쪽 첫번째)으로부터 경제살리기 10대 과제집을 전달받고 있다. 양측은 여야간 쟁점인 반도체 인력 주52시간 예외와 재계가 반대하는 상법개정안 처리 등에 대해 논의했다. 연합뉴스
한경협 만난 野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5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활성화를 위한 민생경제 간담회'에 참석해 류진 한경협 회장(오른쪽 첫번째)으로부터 경제살리기 10대 과제집을 전달받고 있다. 양측은 여야간 쟁점인 반도체 인력 주52시간 예외와 재계가 반대하는 상법개정안 처리 등에 대해 논의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10년 만에 한국경제인협회와 회동을 가지며 '재계 스킨십'을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는 20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도 만나는 등 친(親)기업 경제 리더의 면모를 강조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도움되는 법안은 만들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류진 한경협 회장 등 관계자와 만남을 갖고 "지금 국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국민의 더 나은 삶이나 국가 발전에 있어서도 경제적 측면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정부나 정치권에서 불필요하게 기업 활동의 장애 요인을 만드는 것을 최소화하고 기업들이 험악한 경쟁을 제대로 뚫고 나갈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국부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 정치권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이 대표는 비공개로 이뤄진 간담회에서 류 회장과 △인공지능(AI) 투자 활성화 및 국부펀드 등을 통한 국가적 차원 지원 △기업 생산 촉진 세제 △기업 차원 아웃리치 외교 △규제 개혁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국회를 찾은 류 회장은 "위기극복의 해법은 성장"이라며 "이를 위해선 성장의 마중물인 기업투자를 활성화시키고,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어온 기업가정신을 되살려야 한다"며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법안의 조속한 입법을 요청했다. 한경협측은 이날 투자 및 민생활력 부여, 규제완화 등을 담은 '경제살리기 10대 과제집'도 민주당측에 전달했다. 당장 민생경제 회복과 투자활성화를 위한 시급한 단기적 사안으로, 비교적 여야간 의견접근이 가능한 과제라고 한경협측은 설명했다.

또 최근 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상법개정안이 투자 위축 및 경영권 위협 초래 등의 우려를 전달하는 한편 쟁점인 반도체 인력 주52시간 예외에 대해서도 재계 의견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는 후문이다. 간담회를 마친 류 회장은 기자에게 "좋은 대화를 많이 했다.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는 20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회동,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후 반도체 위기 극복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는 등 친기업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다만 상법개정안 법사위 강행 처리를 비롯해 주52시간 예외에 대한 '갈짓자' 행보에 대해선 여전히 재계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측이 주 52시간 예외와 관련, "노동부 소관", 상법개정안에 대해선 "(여당이 추진하는)자본시장법 개정도 생각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시장에 갖는 불신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노동계 입장만을 고려한 채 재계 목소리와 배치되는 입법 활동을 펼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