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농업기술, 개도국 식량안보 기여
농진청 "농기자재 패키지 진출"
농진청 "농기자재 패키지 진출"
농진청은 5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업 ODA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농진청은 한국 농업기술의 우수성을 기반으로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식량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지화 전략도 강화한다. 농진청은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을 통해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 정부와 협력해 검증된 기술을 확산하고, 현지 농업 정책과 연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파키스탄에서는 무병 씨감자 수경 재배 기술을 도입해 씨감자 생산성을 6배 끌어올렸으며, 현지 정부는 이 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파키스탄 양국은 5년간(2023~2028년) 각각 250만달러씩 투자해 씨감자 자급률을 30%까지 높일 계획이다.
아프리카 7개국에서 진행 중인 'K라이스벨트' 사업에도 농업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벼 종자 생산단지를 구축해 2027년까지 연간 우량 종자 1만t을 공급할 예정이다.
농기자재 수출 확대도 본격화한다. 올해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 등 8개국에 벼·감자 생산 농기계와 시설 원예 기술을 수출한다. 혹서기나 물 부족 등 각국의 환경 맞춤형 기술을 보급해 현지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산 농기자재의 해외시장 개척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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