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캐나다 노력 충분치 않아"…25% 관세 지속 방침

뉴시스

입력 2025.03.06 03:47

수정 2025.03.06 03:47

트뤼도 총리와 통화했지만 "펜타닐 유입 중단 확신없다" 트뤼도 향해 "권력 유지하기 위해 이문제 이용" 공격
[왓퍼드=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사진=뉴시스DB) 2024.12.11.
[왓퍼드=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사진=뉴시스DB) 2024.12.11.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통화에서 마약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캐나다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다며, 25% 관세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가 관세와 관련한 조치를 요구하기 위해 내게 전화했다"며 "나는 그에게 캐나다와 멕시코 국경을 통해 들어온 펜타닐 때문에 많은 사람이 죽었고, 그것이 멈췄다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더 나아졌다'고 말했지만 나는 '그건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부터 캐나다산 제품에 25%, 에너지 자원에 10% 관세를 발효했다. 이에 캐나다는 1550억 캐나다달러(1070억 달러) 규모 미국 상품에 25% 보복 관세를 선언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전화를 걸어 상호 관세 해제를 요구한 것으로 보이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거부한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는 다소 우호적인 방식으로 끝났다"면서도 트뤼도 총리를 향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트뤼도는 언제 캐나다 총선이 치러질지에 대해 내게 말하지 못했는데, 대체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했다"며 "그때 나는 그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 문제를 이용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행운을 빈다, 쥐스탱"이라고 적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캐나다 주지사 쥐스탱 트뤼도에게 나약한 국경정책으로 인해 엄청난 양의 펜타닐과 불법이민자가 미국으로 유입되도록 허용한 것이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를 대부분 일으켰다고 얘기했다. 이러한 정책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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