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증시가 5일(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통화 뒤 캐나다, 멕시코산 자동차 관세를 한 달 유예하기로 하면서 관세전쟁 완화 기대감이 높아진 덕이다.
그 덕에 디트로이트 빅3 자동차 업체들 주가가 급등했다.
시장 상승을 주도하는 M7 빅테크 종목들은 애플만 빼고 모두 올랐다.
3일 만에 반등
3대 지수는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3대 지수 모두 각각 1% 넘게 오른 가운데 특히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상승세가 가팔랐다.
나스닥은 전장 대비 267.57 p(1.46%) 뛴 1만8552.73으로 올라섰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485.60 p(1.14%) 상승하며 4만3000선을 탈환했다. 다우는 4만3006.59로 장을 마쳤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4.48 p(1.12%) 오른 5842.63으로 마감했다.
M7, 애플만 하락
M7 빅테크는 애플만 빼고 모두 올랐다.
엔비디아가 1.31달러(1.13%) 오른 117.30달러, 테슬라는 7.06달러(2.60%) 급등한 279.10달러로 올라섰다.
알파벳은 2.10달러(1.23%) 뛴 173.02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12.41달러(3.19%) 급등한 401.02달러로 장을 마쳤다.
메타플랫폼스는 16.47달러(2.57%) 급등한 656.47달러, 아마존은 4.56달러(2.24%) 뛴 208.3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막판까지 오르내림을 거듭하다 결국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0.19달러(0.08%) 밀린 235.74달러로 마감했다.
빅3 폭등
이날 트럼프 자동차 관세 한 달 유예 최대 수혜주인 디트로이트 빅3 자동차 업체들은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미국을 중심으로 멕시코와 캐나다 등 북미 3개국의 거대한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어 트럼프의 캐나다, 멕시코 관세에 가장 취약한 자동차 산업이 일단 숨을 돌릴 시간을 번 덕이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이날 자동차 관세는 한 달 유예하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25% 관세가 한 달 뒤로 늦춰진 디트로이트 빅3 주가는 폭등했다.
이탈리아, 미국, 프랑스 3국 합작사인 스텔란티스는 1.09달러(9.24%) 폭등한 12.89달러로 치솟으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제너럴모터스(GM)도 3.26달러(7.21%) 폭등한 48.48달러로 치솟았다.
캐나다, 멕시코 비중이 빅3 가운데 가장 낮은 포드도 0.53달러(5.81%) 급등한 9.65달러로 뛰어올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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