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4경기에서 타율 0.285로 기대 이하 성적
"체력 등 문제없다는 것 보여주고 재평가 받고 파"
![[인천공항=뉴시스] 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손아섭. 2025.03.05.](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06/202503060701180853_l.jpg)
[인천공항=뉴시스]박윤서 기자 = 지난 시즌 주춤했던 손아섭(NC 다이노스)이 올해 재기를 노린다.
2010년 롯데 자이언츠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손아섭은 2021시즌까지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리그 정상급 외야수로 자리매김했다. 2010시즌 이후 타율 3할 이상을 치지 못한 시즌은 2019년이 유일했다.
NC 이적 후 첫해인 2022년 손아섭은 138경기에서 타율 0.277에 그쳤으나 이듬해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9로 맹타를 휘두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고생한 손아섭은 84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은 0.285로 떨어졌다.
손아섭은 2010시즌 이후 2년 연속 부진을 겪은 적은 없었다. 그는 새 시즌에 부활 찬가를 부르려 한다.
5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입국한 손아섭은 "작년에 안 좋아서 올해 좋을 것이라는 건 장담할 수 없다"며 "올 시즌에 건재하다는 것과 '아직 손아섭이라는 선수가 경쟁력이 있다'는 것도 보여주고 싶다.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 뒤 다시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피지컬 훈련에 주안점을 두고 올해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손아섭은 "작년에 큰 부상을 당해서 피지컬 중심의 훈련에 가장 중점을 뒀다. 몸을 확실하게 만들어서 컨디션이 너무 좋다. 내일 당장 개막해도 뛸 수 있을 정도"라고 자신하며 "시범경기를 통해 조금 더 경기 감각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손아섭은 2025시즌이 끝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예비 FA다. 올해 뚜렷한 성과를 낸다면 1988년생으로 30대 후반인 그가 마지막으로 대형 계약을 노려볼 수 있다.
하지만 손아섭은 "이제는 FA에 큰 의미를 둘 연차는 아닌 것 같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하게 선수 생활을 오랫동안 하는 것이다. 금전적인 것보다 길게 야구하는 상황을 만들고 싶다. 건강함을 증명하고 체력적으로 뒤지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목표를 묻는 말에는 "매 시즌이 내겐 도전이었다. 이제 연차가 많이 쌓인 만큼 시즌이 끝난 뒤 평가가 크게 갈린다"며 "올 시즌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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