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 210%→250%로 상향
사당·낙성대·남성역 '준역세권'
직주근접 요소·녹지 갖춰
"강남권 주택 수요 분산 효과"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사당5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에 대한 정비계획이 변경됐다. 2만316㎡ 규모인 이곳은 사당로와 남부순환로 사이에 위치한 노후 저층 주거지로 지난 2017년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지난해 2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은 구역이다.
앞서 시가 발표한 '2030 도시·주거환경 정비기본계획'에 따라 현황용적률을 인정하고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용적률을 209.25%에서 249.68%로 높였다.
이곳은 사당역(2·4호선)과 낙성대역(2호선), 남성역(7호선)이 인근에 있는 '준역세권'으로 직주근접 요소를 갖췄다는 평가다. 강남순환로, 남부순환로 접근이 용이하고 관악산과 까치산근린공원이 가까워 녹지도 풍부하다.
한편 사당5구역은 1~5구역으로 나뉘어 진행된 사당동 재건축 사업의 마지막 퍼즐로 꼽힌다. △1구역에 래미안로이파크(2018년 준공) △2구역에 사당롯데캐슬골든포레(2020년 준공) △3구역에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2021년 준공)이 조성됐다. 4구역은 지난 2017년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됐다.
이외에도 5구역 사업장 반경 1km내에서만 5~6개 정비사업이 동시 추진 중이다. △남성역세권 지구단위계획(장기전세주택) △사당·이수 지구단위계획(공공청사·오피스텔) △낙성대 지구단위계획구역(지식산업센터) 등이 절차를 밟고 있다. 또 사당4동과 사당16구역은 신속통합예정지로 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사당에 새로 조성되는 주거타운은 강남권에 몰리는 주택 수요를 분산한다는 역할도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아직까지 아파트가 많지 않은 사당에 이뤄지는 신규 공급은 주택시장에 긍적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사당 우측의 서초구 방배동에서도 재건축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서초구 반포동에서 방배로, 방배에서 사당으로 수요가 넘어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전날 회의에서 성북구 장위동 일대에 지중 송전선로를 짓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장위동 정비사업으로 늘어날 수 있는 전력 수요에 대비한 조치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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