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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DF 김영권 "상금 욕심 당연…경기‧결과 좋으면 혜택 따를 것"

뉴스1

입력 2025.03.06 17:36

수정 2025.03.06 17:36

울산 HD 김영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HD 김영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뉴스1) 김도용 기자 = 울산 HD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35)이 개편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좋은 결과와 함께 막대한 상금도 획득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권은 6일 경기 성남의 네이버 1784에서 진행된 2025 클럽월드컵 트로피 투어 기자회견에 참가해 "개인적으로 세 번째 클럽월드컵 출전이다. 앞서 치른 2번의 클럽월드컵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니 기대가 많이 된다"며 "울산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팀이다. K리그를 잘 치르고 대회에 임해 좋은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동안 매년 펼쳐졌던 클럽월드컵은 4년 주기로 개편됐다.

참가팀도 기존 7팀에서 32팀으로 확대됐다. 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 랭킹이 상위권에 속해 총 4장이 주어지는 출전권을 획득했다. K리그에서 유일한 출전이다.

더불어 상금도 크게 늘었다. 이날 FIFA는 클럽월드컵 총상금이 10억달러(약 1조4400억원)라고 발표했다. 자세한 상금 배분 방식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았았지만 경기 결과에 따라 차등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권은 "상금 액수는 아직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았다"면서 "좋은 경기와 결과를 낸다면 상금도 따라 올 것이다. 선수단 모두 더 많은 상금을 획득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획득한 상금은 대표님께서 잘 챙겨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웃었다.

앞서 김영권은 클럽월드컵 2회뿐만 아니라 FIFA 월드컵 3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회에 출전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김영권은 "과거 클럽월드컵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나 매우 고전했다. 당시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해트트릭을 허용, 상심이 컸다. 이번에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면서 "이번 대회에는 세계적인 선수, 클럽이 출전한다. 이들에게 (굴욕을) 당하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영권은 메이저 대회 경험이 많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전 선제 결승골을 넣어 2-0 승리를 이끌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김영권은 "그동안 출전했던 월드컵, 클럽월드컵에서 한국은 늘 약팀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선수들이 하나로 모여 싸워 강팀을 꺾고, 좋은 성적을 냈다"면서 "조직적으로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실점만 먼저 하지 않으면 충분히 승산 있다"고 자기 경험을 공유했다.

끝으로 김영권은 "월드컵과 똑같은 기분으로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며 "K리그에서 유일하게 참가하는데 K리그 우승팀이 어떤 클럽이고,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세계에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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