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으로 수익성 강화
순이익 개선 평가서 아시아 1위
아시아에선 SK하이닉스, 도요타뿐
순이익 개선 평가서 아시아 1위
아시아에선 SK하이닉스, 도요타뿐
[파이낸셜뉴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SK하이닉스가 전 세계 주요 상장사 가운데 '순이익 증가액 톱 5'에 올랐다. 아시아 기업 중 최고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금융정보업체 '퀵 팩트셋'의 데이터를 활용해 일본,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상장사 약 1만7200곳의 지난해 4·4분기 순이익(최종이익)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순이익 증가액이 가장 큰 곳은 미국의 아마존닷컴이었으며, 2위는 미국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즈라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AI를 활용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이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200억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덕분에 순이익 개선 순위도 5위에서 1위로 치고 올라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4분기 순이익 개선도가 전년동기 38위에서 5위로 수직상승했다. 지난해 4·4분기
SK하이닉스의 전년 동기비 달러 환산 순이익 증가액은 67억 달러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66조1930억원(전년비 102% 증가), 영업이익은 23조4673억원(흑자전환), 순이익 19조79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는 16위를 기록했다.
이번 집계에서 도요타는 10위에 올랐다. 판매량 감소와 비용 증가 탓에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환차익으로 순이익을 끌어올렸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순이익 개선 톱 10' 중 아시아 기업은 SK하이닉스, 도요타 뿐이다.
테슬라는 판매 가격 하락 등의 여파로 순이익이 70%나 깎이며 순손실 악화 규모가 큰 기업 순위 6위에 올랐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도 순손실 규모가 많이 늘어난 기업 9위로 체면을 구겼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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