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기대감에 대형단지 중심
신고가 속출 오름세 더 가팔라져
강북도 올라 서울 전체 0.14%↑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매수세에 불이 붙은 강남3구(강남구·송파구·서초구)의 아파트 가격이 7년만에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재건축 기대감과 대형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며 상승 흐름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신고가 속출 오름세 더 가팔라져
강북도 올라 서울 전체 0.14%↑
한국부동산원이 6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상승하며 지난주(0.1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 11개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송파구(0.68%), 강남구(0.52%), 서초구(0.49%)는 주요 대단지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이번 강남3구의 상승폭은 역대급이다. 송파구는 지난 2018년 2월 1주(0.76%) 이후 7년 1개월 만에, 강남구도 지난 2018년 9월 1주(0.56%) 이후 6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서초구는 지난 2024년 8월 4주(0.50%) 이후 26주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강북 지역도 상승세를 보였다. 광진구(0.11%), 마포구(0.11%), 용산구(0.10%) 등은 입지적 장점과 재개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노원구(-0.03%), 도봉구(-0.02%) 등 일부 지역에서는 관망세가 유지되며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및 주요 선호단지에서는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고 상승계약이 체결되고 있다"면서 "일부 지역이나 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 보이는 가운데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떨어지며 지난주(-0.02%)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경기는 -0.04%로 하락세를 지속했으며, 인천도 0.03% 떨어지며 보합권에서 하락세를 유지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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