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6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 마이클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미국 관계자들이 오는 12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크라이나 관계자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안드레이 예르막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젤렌스키는 회담 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만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두 정상의 설전 끝에 파국으로 끝난 뒤 열리는 첫 회담이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미국이 협의를 재개했다"며 "다음 주 양국이 의미 있는 회담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담 장소와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회담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위트코프 특사도 다음 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크라이나와의 회담을 예고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위트코프 특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나 제다에서 우크라이나와의 회담을 조율 중"이라며 "이번 회담의 목표는 평화 협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6개월 간의 휴전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서한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의 서한을 매우 긍정적인 첫걸음이라고 생각했다"며 "그 안에는 사과가 담겨 있었고,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해왔는지에 대한 인정과 감사를 표현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젤렌스키로부터 편지를 받았다"며 "젤렌스키는 협상 테이블에 나와 광물 거래 협정에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이번 회담에서 우크라이나가 광물 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젤렌스키가 서명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생각하며 실제로 실행할지는 지켜볼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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