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콩 정부의 대표적인 무역 기관인 홍콩경제무역대표부가 부산을 찾아 교류협력 간담회를 진행했다.
홍콩 대표부는 부산의 특화산업인 블록체인과 관련해 관심을 전해와 지역 업계가 향후 홍콩과 협력사업을 진행하는 계기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테크노파크(TP)는 6일 홍콩경제무역대표부 관계자들이 TP 양정분소를 찾아 두 도시의 교류 협력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부산TP에 따르면 이번 만남은 APEC 고위관리회의 참석을 위해 경주시를 찾은 홍콩경제무역대표부 원섬 아우 수석대표의 간담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홍콩은 한국의 5대 수출 시장이자 아시아 주요 금융 허브도시로, 두 지역은 경제·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양 측은 두 도시 간 교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향후 교류사업과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찾았다.
특히 홍콩 에어카고,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과 부산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커피 물류 플랫폼 등 물류 도시로서의 발전 노하우와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원섬 아우 대표는 “한국의 기업가 정신과 스타트업 지원 정책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며 “이번 논의를 시작으로 다음 만남에는 홍콩 기업과 홍콩 사이언스 파크와 같은 기관이 함께 방문해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균 부산TP 원장은 “부산은 전통적인 중후장대 제조업부터 블록체인, 커피까지 최신기술과 라이프 스타일 산업까지 전방위적인 역량을 갖추고 있어 홍콩과 다양한 연결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강력한 교류 협력을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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