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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일주' 중국 함대, 美잠수함 정박 기지 정탐 의도도"

뉴시스

입력 2025.03.07 10:44

수정 2025.03.07 10:44

호주 주변 일주 작전 곧 종료 예상…남중국해로 복귀
[AP/뉴시스]중국 함대가 이례적으로 호주 주변을 한바퀴 돌며 항행을 벌인 가운데 이번 작전은 미국 잠수함이 정박돼 있는 호주 해군 기지를 정탐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을 평가됐다. 사진은 지난달 11일 호주 해안 토레스 해협을 항행하는 중국 호위함 헝양함의 모습. 2025.03.07
[AP/뉴시스]중국 함대가 이례적으로 호주 주변을 한바퀴 돌며 항행을 벌인 가운데 이번 작전은 미국 잠수함이 정박돼 있는 호주 해군 기지를 정탐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을 평가됐다. 사진은 지난달 11일 호주 해안 토레스 해협을 항행하는 중국 호위함 헝양함의 모습. 2025.03.0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함대가 이례적으로 호주 주변을 한바퀴 돌며 항행을 벌인 가운데 이번 작전은 미국 잠수함이 정박돼 있는 호주 해군 기지를 정탐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을 평가됐다.

6일 호주 국방부는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중국군 순양함 쭌이함, 호위함 헝양함, 종합보급선 웨이산후함으로 구성된 함대가 중국 군함들이 퍼스 북서쪽 630해리(약 1167㎞) 떨어진 해역에서 항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국방부는 "중국 함대가 호주 인근 해상에 있는 동안 감시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 국방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중국 함대의 움직임을 매일 공지해 왔다.

중국 함대는 지난달 중순 호주 북쪽 해상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이 함대는 호주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진입하고 호주 주변을 일주하려는 전례 없는 움직임을 보이자 호주 당국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중국 함대가 퍼스 인근 해역을 항행하는 것은 퍼스와 가까운 인근 스털링해군 기지의 정보를 수집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군 공격핵잠수함 USS 미네소타함은 지난달부터 스털링 해군기지에 정박해 있다.

이런 배치는 미국·영국·호주의 3자 안보협력체 오커스(AUKUS) 협력의 일환으로 호주와 미국이 잠수함 작전 훈련을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 함대가 작전을 마치고 순다해협을 통과해 남중국해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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