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정책간담회를 위해 충주를 찾은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야간 자율학습을 하는 고3 수험생들 찾아 따뜻한 격려와 조언을 건넸다.
7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윤 교육감이 전날 오후 충주 대원고등학교를 방문해 야간 자율학습 중인 3학년 학생들을 만났다.
윤 교육감의 방문은 일정에 없던 것으로 이날 예정된 충주시 정책간담회 등의 모든 일정이 끝난 이후 기습적(?)으로 이뤄진 말 그대로 깜짝 방문이었다.
이 자리에서 윤 교육감은 "수능은 체력전이다. 연합고사 같은 것을 볼 때 오전에 한두 과목 잘했는데, 꼭 오후에 체력이 달려서 망치는 사람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예 공부할 때부터 1~2교시 체력 안배, 3~4교시 체력 안배를 해야 한다. 그게 고수다. 첫 시간부터 마지막 시간까지 체력을 유지할 방향을 테스트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체력이 떨어지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OMR카드 작성할 때 꼭 실수한다. 그게 집중력이고, 그 집중력은 체력에서 나온다"며 체력과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여러 국가고시 출제위원 경험이 있기도 한 윤 교육감은 수능 준비와 공부 방법 등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윤 교육감은 "짧게 하루하루 아주 구체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그 짧은 목표를 하나하나 달성하면서 희열을 느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또 "큰 목표를 세우고 그게 됐을 때 가끔 웃거나 그게 안 됐을 때 걱정하고 소모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시간 단위, 분 단위까지 촘촘히 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하면 안 될 게 없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목표를 세워 놔야 집중하게 되고 잡념이 사라진다. 정 안 되면 옆에 친구하고 같이 목표를 세워 놓고 서로 의지하면 체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 교육감은 "수능은 도시에 있는 학생들을 이길 수 없다고 얘기하는데, 그것은 고정관념이고 잘못된 생각"이라며 "수능 문제는 난이도가 딱 정해져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수능 문제는 교과서를 열심히 공부하면 다 풀 수 있는 문제"라며 "교과서는 많은 전문가들이 국가교육 과정에 근거해 최고로 잘 만들어 놓은 책"이라며 수험생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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