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구원 미래전략실장, 미래전략캠퍼스서 발표
"북항 재개발 지역은 해양AI 클러스터로 개발해야"
7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BPEX)에서 열린 '미래전략캠퍼스' 세션 중 '부산 북항, 해양산업 클러스터로 도약하다'라는 주제로 발표한 정하용 부산연구원 미래전략실장은 "부산이 지난해 기준으로 글로벌해양허브 지수(GOHI)가 4위로 올라와 홍콩(6위)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부산은 홍콩과 비교에서 해양 물류 분야는 앞서고 해운·도시·항문 분야는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해양허브 지수는 부산연구원이 개발하고 있는 전 세계 해양 도시들의 현황과 조건을 분석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평가 기준이다.
지난해 기준 1위는 싱가포르, 2위는 중국 상하이였다. 부산은 4위였다. 싱가포르와 부산은 물류 분야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해운·도시·항만 분야에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와는 부산시 물류 분야는 앞서고 도시 분야는 비슷하며 해운 분야·항만 분야가 밀렸다.
정 실장은 "싱가포르의 경우 도시국가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해운, 항만, 철도, 물류, 도시 전 분야에서 글로벌 해상 물류 허브 도시의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부산은 노르웨이 메논 이코노믹스(Menon Economics)가 DNV와 함께 2012년부터 격년 단위로 발표하고 있는 '세계해양수도 보고서'에서도 지난해 세계 10위를 기록했다. 2022년 11위보다 한단계 올랐으며 해운 관련 기술 중심지(1위) 외에 5개 분야에서 16위 이내 순위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세계 해운 중심지, 본사 이전 적합지 등은 서울(인천)보다 더 나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 실장은 북항 재개발 지역이 글로벌 해양산업 클러스터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항의 전용공업지역과 준공업지역은 글로벌 해양산업 클러스터의 핵심 거점으로 전략적 입주 공간으로 활용이 필수적"이라며 "북항 재개발 지역을 해양 AI(인공지능) 중심지로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항의 경우 1단계 재개발사업 구역 내 복합항만지구에 해양진흥공사 본사 사옥 개발 등을 시작으로 해양 기관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해외사례로는 두바이 AI 센터를 제시했다. 두바이는 기존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에 686개의 관련 기업이 입주해 있고 핀테크 및 혁신 부문은 2022년 한 해 동안 약 6억1500만 달러 이상 자금을 마련하는 등 투자가 진행됐다.
이후 두바이는 90% 보조금이 지원되는 상업 라이센스 제공 및 DIFC의 독립적인 법적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공간 제공 등을 통해 AI 및 웹 3.0 기술을 중심으로 한 기업 75개가 등록하는 등 성장하고 있다.
정 실장은 "두바이 AI 캠퍼스 사례를 준용해 해양 AI 기업 집적화를 강화하면서 해양산업 특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입주 기업과 기관에 대한 보조금 지원, 규제 샌드박스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부산이 세계적인 해양수도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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