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시범운영 이어 올해 1만명 대상 운영
정원산책, 숲요가, 피톤치드 복식호흡 등
정원치유로 심리적 어려움 해소 도움 기대
정원산책, 숲요가, 피톤치드 복식호흡 등
정원치유로 심리적 어려움 해소 도움 기대
[파이낸셜뉴스] 우울, 외로움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에게 정원 치유를 제공하는 ‘서울형 정원처방’을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확대 운영한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2025년도 서울형 정원처방’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오는 26일 불암산 산림치유센터에서 소방관 대상 트라우마 치유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서울 전역 총 134개 시설에서 진행한다.
지난해 총 52회 진행된 서울형 정원처방 참여자 5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96.5%, 심신 안정에 도움됐다는 응답이 96.7%로 나타나 서울형 정원처방이 시민의 일상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형 정원처방은 자연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스트레스 완화 및 정서적 회복을 유도하는 자연치유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정원산책 △맨발 걷기 △숲 요가 △꽃 활용 공예 △피톤치드 복식호흡 등 신체·정신적 건강을 증진시켜 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는 다양한 심리 취약계층 및 유아·어린이부터 청년,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서울형 정원처방 운영 가이드라인’도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형 정원처방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사회복지시설, 보건소, 서울청년센터 등 연락해 각 기관마다 연계된 정원처방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희망하는 과정을 신청하면 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형 정원처방이 마음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의 일상을 회복시켜주는 데 도움된다는 효과를 확인하고 올해 확대하기로 했다”며 “정원이 주는 치유를 통해 ‘외로움 없는 서울’을 만들어 가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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