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의료계와 대화를 시도하며 의대증원 등 핵심 쟁점을 놓고 본격적인 의정 갈등 해소에 팔을 걷어붙이는 모양새다.
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권 비대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대한의사협회 집행부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국민의힘 측 참가자는 의료인 출신인 인요한 의원이 포함되며, 의협 측에서는 황창규 부회장 겸 서울시의사회장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면담에서 논의될 의제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최근 정부가 발표한 의대 교육 지원 방안과 관련된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교육부는 7일 의대생 복귀를 전제로 내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 규모인 3058명으로 되돌리겠다는 방안을 낸 바 있다.
이와 관련,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 6일 이에 대한 당정협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2027년도 모집 인원부터는 의료인력심의위에서 결정하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어떠한 감정이나 자존심 싸움을 할 때가 아니라 학생들을 학교로 복귀시켜 정상화하는 게 학생과 학부모, 의대, 국민들에게 좋고 필요한 일일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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