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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현대로템, 목표가↑…수주 모멘텀 지속"

연합뉴스

입력 2025.03.11 08:22

수정 2025.03.11 08:22

KB증권 "현대로템, 목표가↑…수주 모멘텀 지속"

현대로템, 폴란드 K2 전차 18대 적기 도착 (출처=연합뉴스)
현대로템, 폴란드 K2 전차 18대 적기 도착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11일 방위산업·철도차량 업체인 현대로템[064350]이 대규모 수출계약이 임박한 가운데 수주 모멘텀(성장동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2천500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다.

정동익 연구원은 "지연 중인 K2 전차 폴란드 2-1차 180대에 대한 실행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르면 4월 중 해당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2차 계약분은 다양한 옵션 추가와 물가 상승 등이 반영돼 1차 계약 금액 4조5천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이와 별도로 교량·장애물개척 전차 등의 계약도 성사될 전망이라 포탄과 군수지원을 포함한 전체 계약 규모는 7∼9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상반기 말에는 100대 규모로 예상되는 루마니아 1차 계약도 예상돼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현대로템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6천690억원에서 7천290억원으로 8.8% 상향 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회사의 방산 수출 영업이익률은 40%, 연간으로도 30%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에도 불구하고 경쟁 제품들과의 가격 차이가 현저하고 생산물량 증가에 따라 고정비 부담 감소도 지속될 전망이라 해당 부문의 높은 수익성은 장기 지속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올해 높은 주가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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