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홈플러스와 비교되네"…이마트 목표가 '줄상향'

뉴시스

입력 2025.03.11 10:04

수정 2025.03.11 10:04

증권가 "홈플러스 영업력 약화 불가피" 주가 52주 신고가 경신…올 들어 33%↑
이마트 본사. (사진=이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마트 본사. (사진=이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증권가가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연이어 상향 조정하고 있다. 주력 경쟁사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하면서 이마트가 이에 따른 반사 수혜를 입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기대감을 반영하듯 주가는 최근 52주 신고가에 도달하는 등 일주일 새 11% 넘게 급등한 상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새 증권사 6곳이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하나증권, IBK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 차례로 이마트에 대한 눈높이를 높여 잡았다.



특히 키움증권은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13만원으로 2배 가까이 상향했다. 이마트의 주가가 10만원 위쪽에서 거래된 것이 지난 2023년 4월이 마지막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다소 파격적인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투자증권도 이마트의 적정주가를 지난달 8만8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이달 또다시 12만원을 제시했다. 이는 현 주가인 8만6000원보다 40% 이상 높은 수준이다.

목표주가 상향 러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최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점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경쟁사가 기업회생절차에 접어들면서 이마트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증권가도 이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현재 할인점 산업은 3사 과점 형태의 시장 조직을 갖고 있으며,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상권이 겹치는 점포 수의 비중은 50% 수준으로 추산된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와 영업력 약화에 따른 이마트의 반사수혜가 기대된다"면서 "유동성 악화와 주요 공급 업체에 대한 협상력 약화로 인해, 경쟁사의 시장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빠르면 이달부터 할인점을 중심으로 기존점 성장률이 반등하고,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강화될 수 있다고 봤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대형마트 2위 사업자인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에 따른 수혜가 실적 전망치의 업사이드 요인"이라면서 "홈플러스 측에서는 정상 영업을 강조하고 있으나, 협력업체들의 납품 중단이 본격화되면서 정상 영업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환경에 직면했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홈플러스의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6조9000억원(거래액은 10조원 추정)이며, 이마트와의 영업 경합지(총 132개 매장 중 약 70개 점포) 수준이기 때문에 최소 5%의 매출 증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매출 증분 효과 뿐만 아니라 홈플러스 납품 중단으로 인해 재고 처리가 필요로 한 제조업체에 대해 협상력에 있어 이마트가 우위를 가질 수 있게 된다는 점 또한 수익성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이마트의 주가는 지난 7일 장중 8만7900원을 터치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주가는 올 들어 서만 6만3400원에서 8만4600원으로 33% 넘게 올랐으며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지난 4일 이래 주가는 일주일 새 11.32%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