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MBC TV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이종구 아내에게 "불안이 깊다"며 "인정도 많고 사람을 좋아하는데 두 사람의 관계에 있어서 자극이 조금만 강해져도 공격으로 받아들인다. 상대의 태도가 무섭거나, 명령적이거나 할 때는 잘 못 받아들이시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종구 아내는 남편의 말을 중간에서 계속 끊어 갈등을 유발했다.
아내는 "제가 어렸을 때 친오빠는 '여자는 매 좀 들어야 한다'라는 사고방식이 있었다"라며 "빗자루 나무가 생나무라 아프다.
"오빠가 교육시킨다고 생각을 했나보다. 엄마가 미웠다. 엄마가 시장에 따라오지 말라고 돌을 던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결혼 앞두고 의논하러 갔더니 오빠가 '아직도 그놈 만나냐' 하더라. 결혼을 할 것이라고 했다. 결혼 준비에 부모 도움을 못 받아서 '부모 복이 없는 것 같다' 했더니 빗자루로 때리더라. 항상 응어리가 있다"고 털어놨다.
오 박사는 "아내가 남편과 다툴 때 순간적으로 욱하는 남편이 과거 오빠가 공격하는 모습과 겹쳐 보여 아내를 공격하는 모습으로 받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내는 공격받는다는 느낌이 들면 불안이 올라와 이에 더 크게 맞서면서 감정적으로 균형을 맞추고 자신이 우위를 점하기 위해 남편의 말을 끊는다. 남편의 사소한 욱도 아내에게는 이혼을 결심할 정도로 큰 사안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해석했다.
오 박사는 이와 함께 이종구에겐 욱 하는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화가 올라오면 15초를 참을 것을 권장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하고 싶은 말이 있더라도 남편의 개인 시간을 존중하고 남편이 다른 사람과 말하거나 통화할 때 방해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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