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홈플러스 구조조정 담당 임원(CRO)에 김창영 전 메리츠캐피탈 상무가 위촉됐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를 담당하는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는 홈플러스 구조조정 담당 임원으로 김창영 전 메리츠캐피탈 상무의 위촉을 허가했다. 앞서 전날 홈플러스 측 관리인은 김 전 상무를 CRO로 위촉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구조조정 담당 임원은 홈플러스의 자금 수지를 감독하는 역할을 맡는다. 홈플러스의 자산과 부채를 정리하고 자금 흐름을 관리한다.
자산 매각을 진행할 때도 구조조정 담당 임원이 채권자들과 협상을 주도한다. MBK파트너스와 채권자협의회 사이에서 조율자 역할이다.
홈플러스의 2조원대의 금융 부채 중 메리츠금융그룹의 담보 채권은 1조2000억원이다. 메리츠금융이 사실상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의 통과 여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주요 채권자로 평가된다. 메리츠증권의 익스포져(위험노출액) 규모가 6551억2000만원, 메리츠캐피탈과 메리츠화재는 각각 2807억7000만원 수준이다.
앞서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메리츠캐피탈 등 메리츠금융 3사는 작년 5월 홈플러스에 선순위 대출 1조2000억원을 집행했다. 홈플러스는 부동산 신탁회사와 맺은 신탁계약의 수익증권을 메리츠 금융 3사에 담보로 제공했고, 해당 신탁계약은 홈플러스의 부동산 및 유형자산을 신탁재산으로 관리 중이다.
재판부는 "기존 경영자 관리인을 효과적으로 견제하고, 기업 회생의 촉진과 회생 절차의 공정성,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채권자협의회의 감독은 물론 채권자협의회의 추천에 의한 법원의 CRO 선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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