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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양회 일정 종료…'서열 3위' 자오러지는 불참

뉴시스

입력 2025.03.11 17:20

수정 2025.03.11 17:20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 '호흡기 감염' 사유로 참석 안해 올해 정부 업무보고·예산안 등 의결
[베이징=신화/뉴시스] 올해 중국 양회의 마지막 일정인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 회의 폐막식이 1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리고 있다. 2025.03.11
[베이징=신화/뉴시스] 올해 중국 양회의 마지막 일정인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 회의 폐막식이 1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리고 있다. 2025.03.11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중국 국회 격인 전인대는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14기 전인대 3차 회의의 폐막식을 개최했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창 국무원 총리 등 지도부 인사를 비롯해 288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폐막식에는 중국 내 권력 서열 3위이자 전인대 주최 측인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불참했다.

대신에 폐막식은 리훙중 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이 주재했다. 리 부위원장은 "자오 위원장이 호흡기 감염으로 인해 오늘 오후 회의에 휴식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폐막식에서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등을 제시한 정부 공작(업무)보고를 비롯해 올해 예산안과 전인대 대표법 개정안, 전인대 상무위·최고인민법원·최고인민검찰원 공작보고 등을 의결했다.

리 부위원장은 "올해는 '제14차 5개년 계획'의 마무리 해로 개혁·발전·안정의 과제가 막중하다"며 "각종 업무를 착실히 수행하고 14차 5개년 계획 목표와 과제를 고품질로 완수해 '제15차 5개년 계획'의 좋은 출발을 위한 기초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양회 폐막 때 개최해 관심을 받아온 총리 기자회견은 지난해부터 진행하지 않기로 하면서 올해도 열리지 않았다. 지난해 총리 기자회견이 취소되면서 시 주석 체제 강화를 알리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아울러 시 주석 역시 이날 참석해 국가를 제창했지만 별도로 폐막 연설을 하지는 않았다.
시 주석은 집권 3기 첫 해인 2023년에는 폐막 연설에 나선 바 있다.

이로써 지난 4일 시작된 올해 양회 일정은 모두 종료됐다.
앞서 양회의 양대 축이자 국정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은 4일 개막해 10일 폐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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