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강민 알스퀘어 부동산사업부문 리서치센터 이사
15년 리서치 분야 몸담은 전문가
자사 부동산 플랫폼 DB 구축 앞장
경쟁사와 달리 프라임 오피스 외
수도권·중소형 데이터 갖고 있어
고객들에 추가 사업모델 제시도
15년 리서치 분야 몸담은 전문가
자사 부동산 플랫폼 DB 구축 앞장
경쟁사와 달리 프라임 오피스 외
수도권·중소형 데이터 갖고 있어
고객들에 추가 사업모델 제시도
RA는 알스퀘어가 자체 개발한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플랫폼이다. 오피스, 물류센터 등 6200여개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와 매매, 개발 등 전 주기에 걸친 데이터를 제공한다.
RA 플랫폼 구축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류강민 알스퀘어 부동산사업부문 리서치센터 이사(사진)는 11일 가장 큰 강점으로 신뢰할 수 있는 차별화된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꼽았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조사하는 인력이 다른 경쟁사 대비 압도적으로 많아 그만큼 양질의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류 이사는 리서치 분야에서만 15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이지스자산운용에 근무하면서 '이지스-대신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 지수'를 개발하기도 했다. 그동안 게재한 논문만 32편에 달할 정도로 학술적 성과도 많이 쌓았다. 알스퀘어에는 지난 2022년 6월 합류했다.
류 이사는 "조사만을 전문으로 하는 인력이 기본적으로 60~70명에 달하는데 경쟁 회사 대부분이 한자릿수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라면서 "전문 조사인력에서 차이가 나다 보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오피스는 물론 물류센터까지 커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알스퀘어는 특히 단순히 시장조사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이를 통해 추가적인 사업모델을 고객사들에 제시하고 있다. 고객사 입장에서는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을 통해 시장분석은 물론 신규 사업까지 고려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다수의 상업용 부동산 리서치 기업들이 핵심 지역의 프라임 오피스를 위주로 조사를 하는 것과 달리 알스퀘어는 규모가 작은 오피스까지 조사를 한다.
류 이사는 앞으로 올 한 해 주거용 데이터 구축까지도 추진할 계획이다. 코리빙 하우스(공유주거)와 같은 임대주택에 대한 투자자의 수요가 많다는 판단에서다.
류 이사는 "임대주택사업의 80% 이상은 개인이 하다 보니 전세사기나 보증금 반환에 대한 이슈는 물론 수리나 유지 등에서도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면서 "기업운영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알스퀘어의 거래지수 등 지표가 아시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표준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알스퀘어는 현재 베트남에 지부를 두고 있다.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 전반의 데이터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류 이사는 "조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게 리서치 업무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조사 결과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면 좋지 않다고 말하고, 적어도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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