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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로보택시 웨이모 운행 실리콘밸리 지역까지 확대됐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12 09:35

수정 2025.03.12 09:35

웨이모 운행 지역 샌프란시스코에서 70km 떨어진 남부 지역까지 확대
구글 본사 위치한 마운틴뷰, 스탠퍼드대 팔로알토도 운행
운행 범위는 구글의 죽스 앞서지만 아직 영업손실 기록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의 로보택시가 운행하고 있다. 사진=홍창기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의 로보택시가 운행하고 있다. 사진=홍창기 기자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는 자사 로보(자율주행) 유료 택시 운행 지역을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남부까지 확대한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웨이모 로보택시는 웨이모가 시작된 곳이자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를 비롯해 로스알토스, 스탠포드대가 위치한 팔로알토, 서니베일 일부 지역까지 운행지역을 넓히게 됐다. 사실상 실리콘밸리 지역까지 운행 지역을 넓힌 것인데 실리콘밸리의 중심 도시 새너제이와 애플 본사가 위치한 쿠퍼티노 지역만 미서비스 지역으로 남게 됐다.

웨이모는 해당 지역의 우편번호를 사용하는 웨이모 원 앱 사용자들만 이 지역에서 웨이모 로보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웨이모는 마운틴뷰와 로스알토스, 팔로알토, 서니베일 지역에서 5세대 자율주행 센서, 소프트웨어를 갖춘 전기차 재규어의 I-페이스 차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웨이모 제품 책임자인 사스와트 파니그라히는 "실리콘밸리에서 로보택시를 운행하는 것은 특별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유료 로보택시 운행을 시작한 웨이모는 운행 지역을 달리 시티 등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다만 이번 운행지역 확대에도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 중간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운행은 빠졌다. 웨이모 관계자는 "샌프란시스코공항을 서비스 지역으로 포함시키기 위해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웨이모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와 세계적 상거래 기업 아마존 소유의 죽스(Zoox)와 경쟁하고 있다. 웨이모는 이 기업들보다 앞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로스앤젤레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매주 20만 건 이상의 유료 탑승객을 확보하고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자율주행차 부문의 매출을 공개하지 않는다.
자율주행차 부문은 기타 사업으로 포함된다. 지난해 4·4분기 알파벳은 기타 사업 부문에서 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 손실은 11억 7000만 달러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운행되고 있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의 로보택시 내부. 사진=홍창기 기자
샌프란시스코에서 운행되고 있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의 로보택시 내부. 사진=홍창기 기자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