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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상품 추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출시…쿠팡 대항마(종합)

뉴시스

입력 2025.03.12 15:02

수정 2025.03.12 15:02

AI로 개인별 상품 추천…최신 트렌드 등 쇼핑 팁도 제공 이달 대규모 할인…"빠른 적응 도우며 AI 추천·탐색 고도화" 이커머스 품질 경쟁력 강화로 업계선 쿠팡 대항마 역할 주목
[서울=뉴시스] 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개인화 상품 추천 기술을 탑재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12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개인화 상품 추천 기술을 탑재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12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소비자, 유통업계에서 수많은 관심을 받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이 베일을 벗었다.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이용자 데이터를 학습해 개인별 상품을 추천해 주는 게 특징이다. 국내 AI 쇼핑 시대 포문을 연 네이버가 출시 기념으로 대규모 마케팅도 펼치고 있어 이커머스 시장 영향력을 얼마나 더 확대할지 주목된다.

네이버는 12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구글 플레이에 우선 출시했다고 밝혔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네이버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방대한 상품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이용자 선호도, 과거 구매 이력, 맥락·의도 등의 정보와 결합해 개별 이용자에게 관심이 갈 만한 상품을 우선 추천하고 구매 결정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혜택을 제안한다.

◆상품 고르기 힘들다면?…네이버 AI가 한번에 정리
[서울=뉴시스] 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개인화 상품 추천 기술을 탑재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12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AI 쇼핑 가이드 기능 (사진=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개인화 상품 추천 기술을 탑재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12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AI 쇼핑 가이드 기능 (사진=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버가 강조한 앱 기능은 'AI 쇼핑 가이드'다. 특정 제품에 대한 사전 지식과 정보가 부족한 이용자가 이 기능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 후보군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기자가 직접 앱에 접속해 '휴대폰'을 검색한 결과 '사진·영상 촬영에 특화된', '화면이 크고 시원한', '수험생이 쓰기 좋은', '업무용으로 적합한' 등 키워드를 제시했다.

'수험생이 쓰기 좋은'을 클릭하자 AI 쇼핑 가이드는 "수험생의 경우 인터넷 강의나 문제 풀이 등을 위해 큰 화면의 휴대폰이 필요합니다. 큰 화면은 영상을 시청하거나 텍스트를 읽을 때 눈의 피로를 덜어줍니다. 수험생은 많은 양의 학습 자료를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넉넉한 내장메모리를 가진 휴대폰이 필요합니다"라며 삼성전자 '갤럭시 S25'와 '갤럭시 S24 FE' 등을 추천했다.

네이버는 이 기능을 노트북, 휴대전화, 냉장고, 에어컨 등 전자제품군에 우선 적용했으며 이후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개인화 추천 기능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주관 네이버 쇼핑 프로덕트 부문장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사용자가 자주 찾고 다양하게 활용할수록 사용자 취향과 관심사에 기반한 상품을 발견하는 경험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출시를 기점으로 쇼핑 플랫폼 전반의 기술 경쟁력을 더 강화하고 상반기 중 퀵커머스를 도입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으로 판매자와 사용자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AI 쇼핑 앱으로 쿠팡 대항마될까
[서울=뉴시스] 네이버배송(N배송)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네이버배송(N배송)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앱 출시 후 네이버의 이커머스 시장 영향력이 얼마나 확대될지 주목된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네이버는 유일하게 쿠팡과 경쟁할 수 있는 국내 기업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로 역대 최대치인 41조2901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10조원대를 기록하며 매출 차이가 크다. 하지만 거래액을 비교하면 쿠팡은 55조원, 네이버는 50조원으로 큰 차이가 없다. 직매입 위주 시스템인 쿠팡과 달리 네이버는 플랫폼을 무기로 오픈마켓 위주의 사업 구조를 펼치며 다양한 커머스 파트너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네이버는 앱 출시와 함께 물류 체계를 개편하면서 배송 경쟁력도 강화했다. 네이버는 오늘배송, 내일배송, 일요배송, 희망일배송 등 세분화된 배송 옵션을 마련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월 구독료 4900원) 회원에게는 무료 배송(1만원 이상 구매 시)과 무료 반품·교환 혜택도 기본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멤버십 회원은 앱에서 상품 구매 시 추가 포인트 적립 5%에 슈퍼적립 상품일 경우 추가 10% 적립으로 최대 15% 포인트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멤버십 혜택이 늘어난 가운데 네이버는 앱 고객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네이버는 앞서 일주일간 쇼핑지원금 100만원 추첨 지급하는 앱 사전 예약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최종 참여자가 50만명을 돌파했다.

또 앱에서 첫 구매로 2만원 이상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10% 할인 쿠폰(최대 5000원 할인)을 제공한다.

17일부터 14일간 6000여개의 파트너사가 참여하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오픈 위크 행사도 연다. 매일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내에서 2만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 쿠폰(최대 3000원), 5만원 이상 구매 시 15% 할인 쿠폰(최대 8000원)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행사 기간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6시마다 선착순 반값 쿠폰으로 5개 상품을 파격 특가에 구매할 수 있는 '앱 타임딜' 행사와 매일 20여개 상품을 하루 동안 특가로 제공하는 '원데이딜', 마트 상품군을 최대 90% 이상 할인된 파격 특가로 구매할 수 있는 '99딜' 등도 진행한다.

이윤숙 네이버 쇼핑사업 부문장은 대규모 할인 행사에 대해 "이용자와 판매자들이 초기부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에 안착하는 것을 돕고 이들의 쇼핑 경험을 빠르게 데이터로 축적해 AI 추천과 탐색 기능을 고도화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말했다.


이 부문장은 "사용자가 많아지고 거래 데이터가 쌓일수록 더욱 만족도 높은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함은 물론 판매자의 비즈니스 기회를 확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AI 기술 기반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출시로 네이버가 지난 10여년간 구축해온 쇼핑 생태계는 더욱 확장되고 이용자들의 쇼핑 경험 역시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이 이용자에게는 그 어디에서도 발견하지 못한 쇼핑의 즐거움을 주는 특별하고 소중한 탐험의 장소가 되고 판매자에게는 AI라는 강력한 비즈니스 수단을 지원해 더 큰 성장의 기회 장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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