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비례율 111% '사업성 확보'
조합원 84㎡ 분양가 10억3300만원
기존 2265→3826가구 공급계획
조합원 84㎡ 분양가 10억3300만원
기존 2265→3826가구 공급계획
12일 업계에 따르면 상계주공14단지 재건축예비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달 열린 재건축 설명회에서 추정비례율로 111%를 제시했다. 추정비례율은 재건축의 사업성지표로 통상적으로 100%를 넘으면 사업성이 있다고 평가 받는다.
실제로 14단지의 가구당 평균 대지지분은 45.3㎡(13.7평)으로 상계주공 아파트 중 가장 높다.
평당 분양가는 3800만원, 조합원 평당 분양가는 80%인 304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전용 84㎡의 분양가는 12억9200만원, 조합원 분양가는 10억3300만원이다. 이는 인근 준신축단지인 '포레나 노원'의 실거래를 참고해 매긴 가격인데 포레나 노원은 지난해 10월 최고가 12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한 상계주공14단지 재건축 시 분담금은 전용 84㎡를 기준으로 1억9800만원으로 추정됐다. 가장 넓은 평형인 전용 90㎡에서 전용 84㎡ 분양을 희망할 경우에는 1억1500만원을 부담하면 된다. 반대로 가장 작은 평형인 전용 41㎡에서 이동할 경우에는 분담금이 5억8300만원으로 나타났다. 1대 1 재건축을 추진해 가구당 분담금이 약 5억원으로 추정되는 5단지에 비해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다.
상계주공14단지는 토지 가격이 낮아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낮은 지역에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마련된 서울시 보정계수를 적용하고, 용적률을 360%로 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 2265가구 규모인 단지는 3826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중 공공임대는 550가구, 조합원 2265가구, 일반분양은 1011가구다.
3.3㎡당 예상 공사비는 5단지 보다 10만원 높은 780만원이다.
한편 상계주공14단지는 7호선 마들역 인근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대우건설, DL이앤씨, 호반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권 수주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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