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헬버그 스트링퍼니처 최고마케팅책임자
페이팔·MS와 작업한 광고 전문가
5년 전 스트링퍼니처 멤버로 합류
모듈가구의 장점은 자유로운 조립
수천개 조합 중 원하는 대로 골라
SNS에 '나만의 공간' 인증하기도
페이팔·MS와 작업한 광고 전문가
5년 전 스트링퍼니처 멤버로 합류
모듈가구의 장점은 자유로운 조립
수천개 조합 중 원하는 대로 골라
SNS에 '나만의 공간' 인증하기도

스트링퍼니처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보 헬버그는 12일 "모듈 가구와 지속가능성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이같이 말했다.
모듈 가구는 자유롭게 조립·확장할 수 있는 가구를 말한다. 창의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동시에 좁은 공간에서도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가구 형태다.
스트링퍼니처의 정체성도 모듈 가구에 있다. 올회로 30회차를 맞은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헬버그 CMO는 "스트링퍼니처는 소비자들이 오래 쓸 수 있는 가구를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하려고 노력한다"며 "하중 50㎏를 견딜 수 있는 견고한 선반, 오래 봐도 아름다운 디자인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트링퍼니처 공장은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충당하고, 자재 선정부터 수급까지 지속가능성을 추구한다.

스웨덴 브랜드 스트링퍼니처의 역사는 194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젊은 건축가 부부 '카이사·니세 스트리닝'이 당시 가구 디자인 대회에 출품해 우승한 '스트링 선반'은 당시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헬버그 CMO는 "단순한 구성과 모더니즘 디자인으로 빠르게 이름을 알린 스트리닝 부부의 가구는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 본부 등에 비치되는 등 전 세계 30여개국으로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스트링퍼니처가 정식 설립된 건 2005년으로, 기존 목재 소재에 화이트·블랙 등의 색을 입혀 새롭게 선보이면서 스칸디나비안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됐다. 헬버그 CMO는 "잘 디자인된 가구는 사람들의 개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한다. 수천개의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는 스트링 가구의 특성 덕분에 구매자들이 SNS에서 자신이 만든 특별한 공간을 인증하는 문화도 생겼다.

7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스트링퍼니처는 현재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시장에서 유통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선 자유롭게 조립이 가능한 수납 가구를 오는 10월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스트링퍼니처의 글로벌 브랜드 입지 구축에 있어 헬버그 CMO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페이팔, 하이네켄, 마이크로소프트, 다이슨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에서 20년 이상의 광고·마케팅 경험을 쌓은 헬버그는 2020년 스트링퍼니처에 합류한 멤버다.
헬버그 CMO는 "유행이 빠르게 바뀌는 시대일수록 정통성과 진정성은 더 중요한 요소로 인식된다"며 "특히 거주 공간이 작아지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무엇을 놓고 무엇을 덜어낼지 더 선택적으로 접근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가구 트렌드에 맞춰 스트링퍼니처는 기능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겸비한 '시대 초월' 디자인에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