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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피해 미리 막아야죠" 8개 전업카드사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 중단

김예지 기자,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13 15:41

수정 2025.03.13 15:41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8개 전업 카드사가 모두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를 중단했다. 신한·삼성카드가 처음 포문을 연 이후 일주일 만이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와 하나카드는 이날부터 홈플러스 상품권 구매와 충전에 대한 결제 승인을 중단했다. 롯데카드와 BC카드도 곧 결제 승인을 중단할 예정이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지난주부터,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는 전날부터 홈플러스 상품권에 대한 결제를 중단했다.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카드 결제가 가능한 곳은 NH농협카드 한 곳이지만, 농협카드 또한 결제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사 관계자는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이후 신라면세점과 CJ푸드빌, 에버랜드 등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사들은 변제 지연 등을 우려해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막았다.
상품권은 상거래채권 특성 상 정상 거래되고 있으나 홈플러스의 대주주 MBK파트너스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면서 떼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