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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지방정부연합 워크숍 제주서 개회…6개국 130명 참석

연합뉴스

입력 2025.03.13 15:50

수정 2025.03.14 10:01

오영훈 제주지사, 주한 러시아 대사 만나 직항로 개설 논의
동북아지방정부연합 워크숍 제주서 개회…6개국 130명 참석
오영훈 제주지사, 주한 러시아 대사 만나 직항로 개설 논의

제주에서 열린 동북아시아지방정부연합 워크숍 (출처=연합뉴스)
제주에서 열린 동북아시아지방정부연합 워크숍 (출처=연합뉴스)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2025 동북아시아지방정부연합(NEAR) 워크숍이 13일 제주에서 개회해 14일까지 진행된다.

NEAR는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키르기스스탄 등 6개국 90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 1996년 창립된 국제기구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한·중·일 협력사무국 사무총장, 주한 러시아 대사, 주한 몽골대사, 주제주 중국총영사, 주제주 일본총영사 등을 비롯해 동북아 6개국 NEAR 회원정부 대표단, 유관 기관 130여명이 참석했다.

임병진 NEAR 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제주에서 워크숍을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 NEAR가 명실상부한 동북아 지역 최고의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 잡도록 회원 정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는 에너지 대전환, 탄소중립 정책, 유엔 지속가능개발 목표 등을 지방정부 차원에서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며 "이런 제주의 경험을 세계 각국 지방도시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NEAR 사무국 및 회원국 대표단은 제주를 제17대 의장으로 제안했다. 제17대 의장 임기는 2027년부터 2029년이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또 오 지사와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가 만나 면담했다.

오 지사는 "과거 제주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직항 노선으로 교류가 활발했지만, 현재는 운항이 중단된 상태로 다시 직항노선이 재개되기를 바란다"며 "또한 제주 감귤 등 제주산 상품의 러시아 수출 확대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북극항로 개척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제주∼러시아 간 직항노선 재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제주의 문화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해 제주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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