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서울시 "현장점검반 투입해 단속 강화...주택공급 총력"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14 10:00

수정 2025.03.14 10:00

일단위 거래 및 가격동향 파악 등 시장 모니터링
서울시 "현장점검반 투입해 단속 강화...주택공급 총력"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최근 주택시장 거래 증가 및 주택가격 상승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투기·교란 수요 유입을 막기 위해 현장점검반을 투입한다고 14일 밝혔다.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향후 입주 예정 물량 등 주택공급계획을 점검하는 등 안정적인 주택공급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최근 일 단위로 거래 및 가격 동향을 파악하는 등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지난주부터 강남 3구를 비롯한 마포·용산·성동구 등 주요 지역에 시·자치구 합동 현장점검반을 투입해 불법행위를 단속 중이다. 적발 시 수사 의뢰 및 국세청 통보 등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차질 없는 주택공급으로 주택시장 안정을 유도한다. 내년까지 서울 시내 아파트 입주물량은 7만1000호로 올해 4만7000호, 내년 2만4000호의 신축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2년(2023~2024년) 입주 물량(6만9000호)를 상회한다는 설명이다.

올해 4만7000호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3만2000호,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청년안심주택 등 비정비사업을 통해 1만5000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정비사업 1만3000호, 비정비사업 1만1000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입주예정 물량 가운데 30.9%(1만4000호)가 동남권(4개구)에 집중돼 있어 충분한 주택공급 신호가 전달되면 동남권 지역 집값 안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동남권 100세대 이상 주요 입주 단지는 메이플자이(6월 입주) 3307호, 잠실래미안아이파크(12월 입주) 2678호, 잠실르엘(12월 입주) 1865호, 청담르엘(11월 입주) 1261호 등이다.

2027년의 경우 정비사업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구역들이 있지만 신규 입주 물량만 2만3000호로 예상된다.
여기에 사업추진 속도에 따라 평균 수준(정비사업 최근 5년 평균 공급물량 2만5000호)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제2·3종 일반주거지역 내 법적 상한 용적률이 250~300%까지 한시적으로 완화되고 그 적용 대상에 소규모 정비사업도 포함되면서 일반건축 인허가, 소규모 재개발·재건축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최근 주택시장 상황 등 고려하여 적기에 양질의 물량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정비사업 등을 촘촘하게 공정관리해 주택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