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시장 패러다임 선도 의지
이 사장 "전사 차원서 변화 동참"
10년 내 해외매출 비중 40%로
이 사장 "전사 차원서 변화 동참"
10년 내 해외매출 비중 40%로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이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의 도약 의지를 담은 신규 비전을 발표했다.
새 비전은 '미래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혁신 기술과 솔루션으로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을 확장한다'(Lead the Shift in Mobility, Move the World beyond Possibilities)는 의미를 담았다. 임직원들의 공통된 목표 의식 아래 내부 결속력을 공고히 하고,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장의 패러다임을 이끌어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2일 경기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이규석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장은 이 자리에서 "비전 수립은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변화를 위한 첫 걸음"이라며 "어느 한 조직, 특정 부문만의 노력이 아닌 전사 차원에서 모든 조직이 한 방향 한 뜻으로 비전 달성을 위해 주도적 변화에 동참하자"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년 간 대표로 선발된 700여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워크숍,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구성원들의 인식조율 과정을 거쳤다.
현대모비스는 도전과 성장의 역사를 가진 48년 전통의 자동차부품회사다. 1977년 컨테이너 제조 사업을 영위하는 현대정공으로 창립돼 2000년에 현대모비스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최근에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 6위에 올랐다. 이번 비전 선포를 계기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인 모비스 DNA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현대모비스는 새 비전을 통해 부품산업 퍼스트 무버로서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견인하고, 혁신 기술과 솔루션으로 한계를 뛰어 넘어 글로벌 시장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모빌리티 혁신 선도는 패러다임을 이끌 '1등 기술' 확보를 의미한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트렌드로 부상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을 비롯해 전기차, 샤시안전 부품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이를 토대로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고객 확대에 나선다. 현재 10% 수준인 해외고객사 매출 비중을 오는 2033년까지 4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한계 없는 성장은 유연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스마트 팩토리 기반의 제조 및 물류 혁신, 그리고 신사업을 통해 시장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자동차산업 '티어 1'의 한계를 규정짓지 않고 '티어 0.5'로서 모빌리티 경계를 확장한다는 의미도 내포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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