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윤 탄핵 선고 임박에 헌재 앞 긴장감…"즉각 파면" vs "기각 기대"

뉴시스

입력 2025.03.13 18:20

수정 2025.03.13 18:20

尹 지지자들 "4대4 탄핵 기각 기대된다" 맞불집회도 열려…욕설, 손가락질 오가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최재해 감사원장 및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 검사 3인에 대 탄핵심판이 열린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 반대 시위가 열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5.03.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최재해 감사원장 및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 검사 3인에 대 탄핵심판이 열린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 반대 시위가 열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5.03.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의혹 부실수사'와 관련된 검사 3명의 탄핵이 기각되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하자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은 탄핵 찬반 맞불집회로 긴장감과 윤 대통령 탄핵 기각에 대한 기대감이 뒤섞였다.

헌재는 13일 대심판정에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제4차장검사,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검사 탄핵심판 각 사건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을 결정했다.

김 여사 불기소 관련 검사들이 직무에 복귀하게 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도 기각으로 결론 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서울 종로구 안국역 5번 출구 인근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김외수(75)씨는 "오늘 감사원장과 검사들까지 총 4명이 기각되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도 기각될 것 같다"며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극기를 손에 꼭 쥔 정영미(62)씨는 "국민을 일깨워주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게 감사하다"며 "대통령의 탄핵 심판 자체가 너무 부당하다"며 울분을 토했다.



헌재 정문 앞과 건너편 인도에도 발 디딜 틈 없이 지지자들이 몰렸다. 이들은 '4대4 탄핵기각' '선량한 국민을 유혈혁명으로 내몰지 말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했다.

태극기를 몸에 두르거나 하늘을 향해 들어 보이며 "탄핵 기각"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반 윤석열 대통령 시민들이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2025.03.1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반 윤석열 대통령 시민들이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2025.03.13. mangusta@newsis.com
같은 시각 탄핵 찬성 측도 헌재 인근에서 맞불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안국역 5번 출구 근처에 모인 이들은 '내란세력 제압하자' '윤석열 즉각 파면'이라고 적힌 팻말을 흔들며 윤 대통령 탄핵을 큰 목소리로 외쳤다.

한 남성은 확성기를 들고 소리 질렀고, 또 다른 남성은 윤 대통령을 욕하며 탄핵 반대 집회 측과 신경전을 벌였다.


이를 지켜보던 윤 대통령 지지자는 "좌파들"이라며 혀를 끌끌 찼다. 또 다른 남성 지지자는 탄핵 찬성 집회 측을 향해 손가락질하고 욕설했다.


윤 대통령 탄핵 선고일이 임박하면서 헌재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 등 곳곳에서 양측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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