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세븐일레븐 마케팅부문 O4O 플랫폼팀장
오프라인 중심으로 성장한 업계
앱 통해 매장으로 찾아오게 해야
복잡했던 첫 화면·각종 기능 개선
1980원에 점포 간 택배도 앞세워
베타테스트 기간 이용자 20% 늘어
오프라인 중심으로 성장한 업계
앱 통해 매장으로 찾아오게 해야
복잡했던 첫 화면·각종 기능 개선
1980원에 점포 간 택배도 앞세워
베타테스트 기간 이용자 20% 늘어

앱 재단장 프로젝트를 이끈 김범수 세븐일레븐 마케팅부문 O4O 플랫폼팀장(사진)은 13일 "O4O는 모든 오프라인 채널의 숙명"이라며 "세븐일레븐도 이번 세븐앱 재단장을 시작으로 앱을 계속 고도화해 나가면서 O4O를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단장으로 복잡했던 앱 첫화면이 직관적으로 바뀌었다.
편의점 앱은 점점 진화 중이다. '원 플러스 원(1+1)' '투 플러스 원(2+1)' 같은 행사 상품들을 한 번에 먹거나 가져가기 어려워 앱에 보관하는 개념으로 처음 시작했던 편의점 앱은 편의점업계의 다양한 차별화 상품 출시와 함께 '재고 찾기' '상품 예약' 등의 기능이 추가되며 발전했다. 특정 편의점의 특정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생긴 서비스들이다. 김 팀장은 "편의점업계는 40년 동안 오프라인에서 성장한 기업으로, '온라인 매출'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며 "편의점 앱을 통한 여러 기능은 모두 점포 매출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앱 개편과 함께 내놓은 '착한택배' 서비스 역시 점포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늦게 편의점 간 택배시장에 진출한 세븐일레븐이 내놓은 착한택배는 무게와 관계없는 '1980원 균일가'를 앞세웠다.
편의점 앱의 경쟁력도 결국 '콘텐츠 싸움'이 될 전망이다. 김 팀장은 "고객이 앱에 머무는 시간이 길수록 앱 경쟁력도 강화되는 것"이라며 "다양한 업종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이 앱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는 콘텐츠들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앱을 통해 점포를 방문하는 고객이 늘고, 점포에 자주 방문하는 이들이 다시 앱 서비스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세븐일레븐만의 차별화 상품 개발도 필수적이다. 김 팀장은 "세븐일레븐은 세계 1등 편의점 브랜드라는 저력이 있다"며 "다양한 업종과의 제휴 확대를 통해 앱 체류시간을 늘려 O4O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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