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13일 진보 진영의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과 중도·보수 진영의 최윤홍 전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이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로 등록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부산 교육이 위기에 놓여 있고 대한민국은 탄핵 찬성과 반대로 나뉘는 등 분열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엔 진보도, 보수도, 좌도, 우도 없다. 오직 아이들의 미래를 제대로 열어주기 위한 교육적인 노력만이 중요하다"며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부산 교육을 위해 열심히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이날 오후 5시쯤 선관위를 찾아 후보자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최 후보는 "부산의 교육을 위해서는 교육전문가가 부산 교육을 이끌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 예비후보의 양보가 바람직하다"며 "투표일 직전까지라도 단일화를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단일화 협상에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승윤 예비후보 측은 후보자 등록 마지막 날인 14일 등록할 예정이다. 정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최 후보와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서로 동의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 없다"며 "마지막까지 단일화를 위해 노력하고 내일(14일) 중 선관위에 등록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달 2일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는 김석준, 최윤홍, 정승윤 '3파전'으로 치러진다. 당초 8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진보 진영 1명과 중도·보수 2명이 경쟁하는 구도로 좁혀졌다.
진보 진영에서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김 후보로 자연스럽게 단일화됨 따라 중도·보수 진영에서도 '완전한 단일화' 요구가 잇따르고 있으나 좀처럼 후보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후보자 등록은 14일까지며, 공식 선거운동은 20일부터 시작된다. 사전 투표는 28일과 29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