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학폭 관련 당사자들과 합의 소식 알리고 차기작 물색

[파이낸셜뉴스] 학교폭력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배우 김히어라가 2년 만에 복귀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김히어라가 영화 '구원자'에 출연한다고 13일 전했다. 영화는 기적의 대가로 주어진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히어라는 홀로 아들을 키우는 '춘서'를 맡는다.
이미 촬영을 마친 영화는 후반 작업을 거쳐 올해 안에 개봉할 예정이다.
김히어라는 "꼭 출연하고 싶었던 작품이다.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최선을 다했으니 많은 관심·기대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김히어라의 활동 재개가 주목받는 건 지난 2023년 9월 불거진 학폭 의혹 때문이다. 당시 김히어라는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학폭 가해자 이사라로 주목받던 때였다. 그러나 한 매체에서 김히어라가 중학생 시절 일진 모임에 가입한 전적이 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후 김히어라는 모임에 가입만 했을 뿐 폭언이나 폭행에 가담한 일은 없다고 밝혔지만, 더 글로리속 배역과 오버랩되면서 "인생 배역이 아닌 진짜 인생이었다" 식의 비판이 쏟아졌고 결국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4월 김히어라는 "당사자들과 만나 오랜 기억을 정리하고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자의 삶을 응원하기로 했다"며 사건 관련 당사자들과 원만한 합의가 이뤄졌음을 알렸다. 이후 차기작을 물색하며 복귀를 꾀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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