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 부근에서 기폭장치가 달린 오물풍선이 발견돼 군 폭발물처리반(EOD)이 현장에 출동해 수거했다.
13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한 아파트 단지 뒤편 야산에서 오물풍선이 발견됐다.
목격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군 EOD에 공동 대응을 요청하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후 군 EOD는 오물풍선이 폭발 등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해 안전 조치를 취한 후 물체를 수거했다.
당시 오물풍선에는 기폭장치를 포함한 불상의 물체가 다수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기폭장치는 녹이 슬어 있는 등 이미 폭발이 한차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상태였다.
경찰과 군 EOD는 과거 북한이 날렸던 오물풍선이 뒤늦게 발견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명·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오물풍선을 군이 수거해 가 자세한 내용은 알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