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홈플러스, 납품사들과 간담회…"대금 지급 계획 제시해야"

노유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13 20:55

수정 2025.03.13 20:55

홈플러스 간판. 연합뉴스
홈플러스 간판.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홈플러스와 10여개 납품사가 13일 납품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진행된 비공개 간담회에는 식품기업 등 협력사들이 참석해 홈플러스에 질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납품사들은 상거래 채권 잔여 금액에 대한 회수 계획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또 홈플러스의 납품 대금 정산 주기가 45∼60일로 다른 대형마트보다 길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산 주기 단축을 강조했다. 아울러 선입금, 담보 제공, 외부 자금 수혈 등의 대책을 촉구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정상적 상거래의 유지가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이를 위해서는 홈플러스가 납품 기업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홈플러스에게는 "납품 대금 지급 계획을 명확하고 투명하게 제시해 납품 기업들이 이를 믿고 안정적으로 납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물품·용역대금 3457억원과 올해 1∼2월 점포 임차인(테넌트)에 대한 정산대금 1127억원 등 모두 4584억원의 자금을 집행하라는 회생 법원의 승인을 받았다.


홈플러스는 오는 5월까지 영세기업에 대금을 지급하고 대기업에는 6월 이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