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러 외교보좌관 "임시 휴전 섣부르다…근본적 해결 원해"

뉴스1

입력 2025.03.13 21:06

수정 2025.03.13 21:5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은 13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임시 휴전이 "섣부르다"며 단순히 우크라이나군에 숨 돌릴 시간을 주는 조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이날 TV 인터뷰에서 전날 마이클 왈츠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담을 갖고 이날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논의할 휴전 제안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임시 휴전은 섣부르다"며 "러시아는 자국의 이익과 우려를 반영한 근본적 해결책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제안은 우크라이나군을 위한 일시적인 숨 고르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단순히 평화적 행동을 흉내 내는 조치는 누구에게도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미국은 이날 우크라이나전 임시 휴전 등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앞두고 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는 앞서 모스코바 공항에 도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 우크라이나 측과 '30일 임시 휴전안'에 합의한 이후 러시아에도 휴전안 동의를 촉구해왔다.
러시아는 이날 협상 테이블에 제재 완화를 비롯한 여러 요구 조건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