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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예능 '최강야구', 제작사-방송사간 갈등… 법정 싸움 시작되나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14 04:30

수정 2025.03.14 04:30

JTBC, 제작비 집행내역 공개않는 C1에 법적 대응 예고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인기 스포츠 예능 '최강야구'가 제작비를 놓고 방송사 JTBC와 제작사 스튜디오 C1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JTBC는 13일 "'최강야구' 제작 권한이 없는 C1이 여전히 제작비 집행내역을 공개하지 않은 채 논점을 벗어난 주장을 하고 있다"며 "법적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최강야구' 새 시즌을 위한 제작진 구성을 마쳤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시즌4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1일 새 시즌을 C1과 제작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새로운 제작진과 함께 네번재 시즌을 선보일 계획이다.

C1은 JTBC가 지분 20%를 보유한 관계사로, 채널A 출신 장시원 PD가 대표를 맡고 있다.



갈등의 원인이 된 건 제작비다. JTBC는 C1이 한 경기를 2회에 나눠 방송한 경우에도 장비 임차료 등을 중복으로 청구하는 방식으로 제작비를 과다 청구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C1은 실비 정산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과다 청구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JTBC는 또다시 실비 정산 방식으로 계약됐다고 주장했고 C1은 회차당 확정금액으로 제작비를 정한 '턴키'(일괄 계약) 방식이라고 했다.


제작비 외에도 '최강야구' 저작재산권을 놓고도 양 측이 대립 중이다.

이런 가운데 JTBC는 장 PD를 제외하고 시즌4를 만들 제작진을 새로 구성했다.
C1도 이달초 시즌4 트라이아웃 일정을 강행하고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