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재무장관 "주식시장 변동성 우려안해…실물 경제 집중"

뉴시스

입력 2025.03.14 03:07

수정 2025.03.14 03:07

"아마 인플레 통제…시장 자신감 갖게 될 것"
[워싱턴=AP/뉴시스]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3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한 데 대해 "나는 3주 간 변동성은 조금도 걱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베센트 재무장관이 지난 1월 1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재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3.14.
[워싱턴=AP/뉴시스]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3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한 데 대해 "나는 3주 간 변동성은 조금도 걱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베센트 재무장관이 지난 1월 1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재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3.1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3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한 데 대해 "나는 (지난) 3주 간 약간의 변동성에 대해 우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CNBC 방송 '스쿼크 온 더 스트리트'에 출연해 "우리는 실물 경제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베센트 장관은 "주식이 안전하고 훌륭한 투자처인 이유는 장기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미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기 시작하면 주식은 매우 위험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 중장기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센트 장관은 "아마도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으며, 시장은 이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주식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베센트 장관은 최근 언급한 미국 경제의 '디톡스(detox·해독) 기간'은 경기 침체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우리의 목표는 원활한 전환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정부의 지출이 "지속 불가능한" 수준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정부에 과잉 고용이 있으며, 그 사람들은 민간 부문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했다.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위스키에 부과한 50% 관세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EU 주류에 200%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데 대해 "통상 블록과 한 두 개의 품목 문제가 왜 시장에 큰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세적 관세정책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 9일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경기침체에 대한 질문에 "지금은 전환의 시기"라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자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이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했다는 분석도 있다.

13일에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 등 3대 지수는 장중 하락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장중 한 때 약 1.6% 하락했다.
2월보다 10%나 떨어진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 무역 정책이 무질서하게 시행돼 이번 달 시장을 뒤흔들었다"며 "투자자들은 기업, 소비자 신뢰를 압박하고 우려하고 있다.
이번 주 (주가) 손실은 더 심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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