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일가,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 지분획득 논의"

뉴스1

입력 2025.03.14 05:03

수정 2025.03.14 05:03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가족이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미국 법인 지분 취득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자금세탁 혐의로 미 법무부에 기소돼 징역 4개월 형을 받은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이 사면을 신청했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이 WSJ에 전했다. 아직 자오는 바이낸스의 최대 주주다.

한 소식통은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바이낸스가 트럼프의 측근들에게 접근해 사업 거래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WSJ은 바이낸스가 이를 통해 자오의 사면을 성사하고 미국 시장에 재진입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사안에 정통한 또 다른 소식통은 트럼프의 복심이자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가 이 거래에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거래가 성사될 경우 트럼프 일가의 지분이 얼마나 될지, 자오가 실제로 사면될지도 불확실하다.
트럼프 일가가 직접 이 회사에 투자하거나 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 벤처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투자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하지만 실제로 지분 확보가 이뤄진다면 이해 충돌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인 트럼프는 이해 충돌 규정에서 자유롭지만 외국정부로부터의 금전 취득을 금지하는 헌법 조항의 적용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