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자금세탁 혐의로 미 법무부에 기소돼 징역 4개월 형을 받은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이 사면을 신청했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이 WSJ에 전했다. 아직 자오는 바이낸스의 최대 주주다.
한 소식통은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바이낸스가 트럼프의 측근들에게 접근해 사업 거래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WSJ은 바이낸스가 이를 통해 자오의 사면을 성사하고 미국 시장에 재진입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사안에 정통한 또 다른 소식통은 트럼프의 복심이자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가 이 거래에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거래가 성사될 경우 트럼프 일가의 지분이 얼마나 될지, 자오가 실제로 사면될지도 불확실하다. 트럼프 일가가 직접 이 회사에 투자하거나 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 벤처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투자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하지만 실제로 지분 확보가 이뤄진다면 이해 충돌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인 트럼프는 이해 충돌 규정에서 자유롭지만 외국정부로부터의 금전 취득을 금지하는 헌법 조항의 적용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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